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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신의 생애
김득신은 1604년 조선 중기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김상헌의 손자이자 김 집의 아들로, 학문을 장려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 신체적, 정신적으로 약해져 학문적 재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김득신은 지적 능력을 키워갔습니다. 1671년(현종 12년)에 오랜 노력 끝에 문과에 급제하며 관직 생활을 시작하고 그 후 승정원의 승지로 활동하면서 국정에 참여했으나, 정치적 권모술수와 음모에 휘말려 몇 차례 좌천되기도 했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시를 쓰는 등 문학적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1684년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김득신은 지식과 끈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득신의 독서법
그는 어린 시절 앓은 천연두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약점을 반복적인 독서법인 '열독법'으로 이겨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열 번 이상 책을 반복해서 읽는 독서법을 개발했습니다.
김득신의 독서법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암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읽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는 한 권의 책을 수천 번 읽었다고 전해지며, 특히 『사기』를 11,000번 읽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이러한 끈기 있는 독서법은 그의 지식 습득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마침내 그는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김득신의 열독법은 단순히 활자를 읽는 행위 자체는 독서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해 줍니다. 책 속의 내용을 읽기만 하였는지 혹은 이해 하였는지, 무엇을 이해 하지 못했는지, 혹은 어떻게 아는지, 왜 모르는지 자신에게 질문해 가는 반복적인 독서를 통해 그 속의 지식을 내면화 하기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김득신의 독서법은 지식의 습득이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이해와 내면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독서법이며, 지속적인 반복과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더 나은 학습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김득신의 독서법과 메타인지
김득신의 독서법은 현대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메타인지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한 인식, 즉 ‘생각에 대한 생각’을 의미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김득신의 열독법은 이러한 메타 인지적 학습 전략의 훌륭한 예입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력이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복적인 독서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메타인지의 핵심 요소인 '자기 이해'와 '자기 조절'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인지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 전략을 적극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김득신의 반복 학습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학습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내면화를 추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읽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며, 자신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메타인지적 학습 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김득신의 독서법은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김득신에게 배우는 교육의 방향
김득신의 학습법과 메타인지 개념은 현대 교육에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먼저, 김득신의 열독법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조절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인식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자기 인식과 자기 조절 능력은 메타인지의 핵심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과정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학습 방법을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김득신에게서 배우는 교육의 방향은 자기주도의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춘 반복 학습을 통해 지식을 체화했으며, 이는 우리 교육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자기주도학습과 더불어 메타인지적 접근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과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더 나은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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